연구 및 발표자료

  • 홈 >
  • 자료실 >
  • 연구 및 발표자료
연구 및 발표자료
백운컬럼84 인간적인 참으로 인간적인 사람을 위한 청소년 인성교육 운영자 2025-03-04
  • 추천 0
  • 댓글 0
  • 조회 47

http://kapcan.or.kr/bbs/bbsView/44/6500295

인간적인 참으로 인간적인 사람을 위한 청소년 인성교육

 

소설 최인호의 상도(商道)’19세기 조선시대 상인 임상옥(林尙沃)의 삶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되새겨야 할 경영인의 도리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은 사람임을 설파하고 있다. 상도에서 말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소천은 말한다. “내일을 이야기하는 사람과 만나라,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확신에 찬 말을 하는 사람과 만나라, 기준 잡힌 인생을 살 것이다.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과 만나라, 풍요롭게 살아갈 것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사람과 만나라, 온 주위를 따뜻하게 할 것이다. 아무리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만나라, 가슴 따뜻한 이들이 몰려들 것이다. 언제나 밝게 웃는 사람과 만나라, 멀리 있는 복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캔자스 주 상원의원 프랭크 칼슨은 신과 세상은 이런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글에서 자신의 결함을 메꿀 수 있는 사람, 이익만을 좇지 않는 사람, 정직한 사람,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양심을 가진 사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정의를 추구할 줄 아는 사람, 진리를 말할 줄 아는 사람, 세상을 바로 볼 줄 아는 사람, 교만하고 허풍떨지 않는 사람, 어려움에 직면해도 물러서거나 나약해지지 않는 사람, 묵묵히 용기를 낼 줄 아는 사람, 자신이 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참으로 이 시대 이 사회가 요구하는 우리의 다음 세대가 배우고 따라가야 할 사람다운 사람의 참모습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사람다운 사람을 찾기 힘든 인간성 부재의 시대라고도 한다. 과학 문명은 인류에게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인간의 도덕적 잠재력이 위협받고 극단적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등의 도덕과 인성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음은 주지하는 바이다. 우리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포함한 규범이나 가치관을 가르치지 않았고, 젊은 세대는 배우지도 못함으로써 심각한 수준의 심리사회적, 경제적 고통을 대가로 치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병폐와 이로 인한 사고의 파행은 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더욱 현대사회의 교육 기간은 점점 연장되고 청소년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기간은 더욱 길어지고 있으며,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로 더 이상 부모가 자녀 인성교육의 역할모델이 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점증되고 있다. 대한민국 중학생 리포트 아이는 어른의 거울’(2013. 9. 24 중앙일보)2,171명을 대상으로 한 경희대와 중앙일보가 실시한 인성지수 조사이며, 정직(61.7)10개 지표 중 가장 낮았고, 정의(81.3)는 제일 높았다. 인성을 다루는 도덕성에 속하는 정직은 자신에 대한 잣대이고, 정의는 타인에 대한 잣대인데 스스로 정직에는 눈을 감고 남의 잘못에는 두 눈을 부릅뜬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조사에 응한 중학생 82명이 정직하면 아이들에게 이용당하고 아이들이 바보 취급하고 모자라는 애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부모들의 인성지수(73.6)와 학생들의 인성지수(69.8)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데 있다.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는 것이 조선시대 양반가의 교육 철학이었다. 지식의 습득보다 품위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인성교육을 중요시 했다.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교육은 청소년들이 지식을 쌓아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이해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동시에 올바른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올바른 시민교육은 젊은이들의 긍정적인 인성을 발달시키는 데 있었다.

 

19955월 교육부는 교육 개혁안을 통해 창의성과 함께 인성교육을 신교육체제의 목표로 제시하였고, 우리나라 국회는 세계 최초로 20141229일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함으로써 인성교육을 의무화하는 나라임을 천명하였다. 그럼에도 청소년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한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유년기에 형성된 인성에 따라 결정된다. 성년이 되어 나타나는 성격적 결함은 이미 유년기의 인성교육이 어떠했느냐에 달려있고, 그 결과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여러 일터에서 50년이 넘도록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일을 해온 나는 입사한 신입사원 시절에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 기대가 컸던 직원이 업무능력이 탁월한데도 늘 승진에서 탈락하거나, 직장 내 상하 동료 관에서 늘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다가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들의 공통점은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여도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거나, 권리에는 앞장서지만 책임에는 남의 뒤에만 서는 단점이 돋보이는 인성결핍이었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사람은 결국 조직에서 물러나기 마련이다. 조직이 실무교육 보다 인성교육을 더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자녀를 기르면서 그의 미래에 어떤 인간형을 기대하는가? 이에 대한 우리의 기대방식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또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교육적 이상이 도덕적 품성의 함양과 실천에 있기보다는 개인적인 또는 가족적이고 사회적인 삶의 만족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도덕적 품성의 함양과 도야에 중점을 두었던 근대 이전의 교육관과 차이가 있다. 가정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최초의 학교이자 최고의 학교다. 그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를 가정에서 배운다. 그리고 어떤 것이 예절 바른 행동이고 무례한 행동인지도 가정에서 배운다. 그들은 몸과 마음이 아프고 상처받았을 때 가정에서 위안을 얻으며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청소년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학교에서 더욱 강화되어야 하고, 사회에서 자리잡혀야 하고 정치권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미국 심리학계에서는 1920년대에 시작한 인성연구에서 인성의 도덕적 윤리적인 면을 강조할 때는 character, 한 개인의 개성을 강조한 학문적 용어로는 personality로 사용해왔다.

인성을 어떤 용어로 사용할 것인가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으나 나는 젊은 시절 어느 작가의 글에 나오는 인간적인 참으로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으며 그런 인성을 가진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다고 생각한다. 도로시 놀드는 아이들은 배운대로 행동한다.’에서 불평하며 자라는 아이 비난하는 법을 배운다. 적대감을 가지고 자라는 아이 폭력을 배운다. 놀림 받고 자라는 아이 부끄러움을 배운다. 수치심을 가지고 자라는 아이 죄책감을 배운다. 용기를 가지고 자라는 아이 자신감을 배운다. 칭찬받고 자라는 아이 감사하는 법을 배운다. 정의감을 가지고 자라는 아이 공정함을 배운다. 평온하게 자라는 아이 성실함을 배운다. 인정받으며 자라는 아이 자신을 좋아하는 법을 배운다. 관용과 우정을 가지고 자라는 아이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고 했다. 나라의 미래가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있다면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청소년 인성교육을 더 이상 뒤로 미뤄둘 것이 아니다. 희망의 계절 봄의 문턱에서 나라의 내일을 꿈꾸며

백운 이 배 근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백운컬럼85 인생의 동반자 운영자 2025.03.17 0 30
다음글 백운컬럼83 시민의 용기 운영자 2025.02.10 0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