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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컬럼83 시민의 용기 운영자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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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용기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을 앞두고 아들에게 말한다. “너는 두려우냐? 나도 두렵다.” 그러나 장군은 난중일기에서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을 앞에 놓고 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는 듣기만 해도 두 손이 불끈 쥐어지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어느 작가가 어린이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가. 벤치에 앉아있던 어린 선수에게 점수를 물어보니 180으로 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너는 전혀 절망하지 않는 것 같구나.” 하니 어린 선수가 말했다. “왜 우리가 절망해야 하나요. 아직 우리 팀의 공격이 남아있어요.“ 좋은 글에서 읽은 어린 야구 선수의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부러워하는 세대가 되었다. 에릭 프롬은 말한다. ”용기는 항상 사람으로 하여금 삶의 길로 이끌며, 공포는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의 길로 인도한다.

 

서부영화를 주름잡던 명배우 존 웨인은 용기란 무서워죽겠지만 일단 말안장에 올라타는 것이라고 했다. ‘이요나무트란 말은 에스키모 이누이트 족의 인사말이며 끝없는 시련에 맞서는 불굴의 용기를 뜻한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 모든 것을 껴안고 앞으로 나아가는 불굴의 용기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녀야 할 용기는 공자가 지적한 맨손으로 호랑이와 맞서고, 걸어서 황하를 건너려 하는 무모한 필부의 용기가 아니다. 손해가 난다 해도 솔직할 수 있는 용기, 옳은 것은 옳다고 말 할 수 있는 용기,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말하고 싶어도 참을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 19919월 유엔 가입 기념물로 외무부가 신라 금관 모조품을 보내기로 하자 모조품 대신 금속활자 월인천강지곡을 끝까지 주장하여 관철시킨 이어령 문화부장관의 용기와, ”참고 용서하고 기다린다.“는 자신의 좌우명 참용기를 보여준 노태우 대통령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험하고 굴곡진 세상을 살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두려움이 앞서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 적이 없었지만 결단에 대한 망설임에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용기가 기회를 만든다고 하지만 결과가 의심되는 일을 앞뒤 재보지도 않고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나이가 되었다. 되돌아보면 항상 다수가 옳고 소수가 틀린 것이 아니었으며, 때로는 자기가 옳고 모두가 틀릴 수도 있지만, 옳은 것을 위해 일어서는 용기 앞에 머뭇거리는 자신을 보고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군자는 곤궁(困窮)에는 운명이 있음을 알고, 형통(亨通)에는 때가 있음을 알고,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성인의 용기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하지 않고(知者不惑),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仁者不憂), 용기있는 사람은 두러워하지 않는다(勇者不懼)”고 가르친 논어 헌문(憲問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에서 힘들때마다 용기를 얻고 있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져간다고 말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약할 때 자신을 잘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지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기도문을 나는 아침저녁으로 묵상하고 있다. 힘들면 넘어질 수도 있다. 어떻게 일어서느냐에 대한 태도가 그의 인생을 결정한다.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뚜기처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용기다. 그리고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다는 자존감이다.

 

마크 트웨인은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 대한 저항이며 극복이라고 했다. 전쟁터에서 보여주는 영웅적인 용기만이 용기가 아니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유혹에 맞서는 용기, 사실을 말하는 용기, 가식 없이 보여주는 용기도 값진 용기다. 이와같은 용기는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용기 있는 사람은 정의를 행동으로 실천하여 사회에 기여한다. 그러나 상식이 지배하는 속세의 사람들에게는 정의는 부정을 못 본 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해 버린다. 철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시민의 용기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전쟁터에서는 모두가 용기를 가지고 있지만 지하철 내에서 무례한 취객이 약한 여성에게 시비를 걸거나 슈퍼마켓에서 엄마가 아이를 마구 때리며 소리를 지를 때와 같은 일상에서의 용기인 시민의 용기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347년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 북부 칼레시를 포위하고 칼레시에 굴욕적인 항복 조건으로 칼레시 시민 모두를 몰살시키는 대신 시민 대표 6명을 처형할 것을 요구하였다.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하기 위해 자원하여 시민 대표를 자처한 당시 거부였던 생 피에르가 먼저 앞으로 나서자 이어서 시장, 귀족, 법률가 등 다섯명이 뒤를 이어 목숨을 바칠 것을 서약한다. 다행히 영국왕이 임신중이던 왕비의 간청으로 사형집행은 취소되었고, 그로부터 540여 년이 지난 1884년 칼레시 의회는 시민 모두를 구한 상 피에르의 용기를 기념하기 위한 칼레의 시민이란 동상을 건립하였다.

 

한 인디언 추장이 손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할아버지인 추장이 말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늘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 화, 질투, 슬픔, 욕심, 거짓말이 가득찬 늑대란다. 또 한 마리는 아주 착한 늑대인데 기쁨, 사랑, 희망, 용기, 칭찬, 믿음, 평안으로 가득찬 늑대다.” 손자가 물었다. “그럼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그건 네가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가에 달려 있단다. 악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 늘 부정적이고 악한 사람이 되고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 늘 긍정적이고 희망과 용기로 가득 찬 사람이 될 수 있단다.” ’좋은 글모음에서 읽은 글이다.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은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용기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냉정함과 이 들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요구한다. 그러나 양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사다리를 오를 수는 없듯이, 실행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를 망설이는 사이에 많은 기회는 달아난다. 때로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나의 용기가 내 머리에만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가슴이 원하고 있는 나의 용기에 따라 행동하는가?

백운 이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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