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컬럼99 생각은 바르게 | 운영자 | 2025-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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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의 전설 영화배우 이소룡은 말했다. “나는 한 번에 발차기를 만 번 하는 사람보다 하나의 발차기를 만 번 연습한 사람을 두려워한다. 무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란하게 주먹을 휘두르는 기술과 발차기 기술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로 싸워서 결과를 얻는 것이다.” 험하고 굴곡진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은 바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 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이런 능력은 만 번의 부단한 연습을 요구한다.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가볍게 말하지 않으며, 용기가 있는 사람은 가볍게 싸우지 않는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나는 잊지 않는다. 격렬한 축구 시합에도 하프타임이 있듯이 우리는 때로 일상을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화 중에 상대방의 말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때라도 내 생각이 혹시 틀릴 수도 있지 않을까 멈추고 생각해 보는 연습은 바르게 생각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날아가는 새를 향해서 열심히 돌 팔매질을 한다 해도 반드시 새를 잡고야 말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잡으면 좋고 못 잡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결과는 다를 것이다. 바른 생각은 실천 의지가 있어야 한다.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고 말한 타고르나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행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한 괴테는 생각에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날마다 고양이에게 시달려 지친 쥐들이 모여서 고양이를 피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했다. 마침내 어린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방울 소리를 듣고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모든 쥐들이 박수를 치면서 만장일치로 그 방법을 채택했다. 그러자 말없이 듣고있던 늙은 쥐가 말했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나?” 좌중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바른 생각이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생각이어야 한다. 세상에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목표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행동하지도 않으면서 생각만 하는 사람, 더욱이나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신에게 은혜를 구하고 기도하는 사람은, 밭에 콩을 심고는 신에게 보리를 수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농부와 같다는 글을 읽었다. 씨를 심지도 않고 거두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호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사다리를 오르려는 사람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생각은 많은데 행동하지 않는 사람과 생각하기도 전에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를 햄릿형이라 하고 후자를 돈키호테형이라고 배웠다. 성서는 장언 23장 7절에서 “사람이 생각한 대로 된다.”고 했으며, 부처도 “마음이란 모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했다. 세상을 이끌어온 사람들은 생각이 바르고 행동이 반듯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은 항상 나만 아닌 남을 생각하고 친절과 배려를 베풀며 환경과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이상과 신념과 열정으로 가득찼었다. 파스칼이 “인간은 한 개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자연 가운데 가장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정의했을 때 그가 말한 생각은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 최소한 그것은 인간이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와 같은 삶의 방향과 방법에 관련된 본질적인 사색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격언이 있듯이 좋은 생각이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 공자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만 하는 사람은 나 또한 어떻게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생각에는 수직적 사고인 깊이의 차원과 수평적 사고인 넓이의 차원이 있다. 바른 생각은 깊이와 넓이의 균형을 요구한다. 산이 얼마나 높은가를 알기 위해서는 산속이 아닌 들판에서 산을 올려다보아야 하고, 들판이 얼마나 넓은가를 알려면 산 위에서 들판을 내려다보아야 한다. 내 생각이 옳은가를 알려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생각의 전환이 세상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사람을 신념이 굳은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며, 사사건건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사려 깊은 사람으로, 시시때때로 화를 내는 사람을 감정이 풍부한 사람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다면 날마다 대하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얼마나 부드러워질 수 있을가를 나는 가끔 생각해 본다. 김동길 교수님이 즐겨 들려주시던 토마스 칼라일의 ‘오늘‘이라는 시에 나오는 “보라, 프르른 새날이 밝아온다. 생각하여라. 이 하루를 헛되이 보낼 것인가”의 “생각하여라.”와 “생각하면 살고 생각하지 않으면 죽는다. 생각하면 씨알이요 생각하지 못하면 쭉쩡이다.” 라고 말한 함석헌 선생님의 ’생각하라.”는 우리들 모두에게 생각하며 하루를 열고,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가라는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20여 년 전 어느 새해 첫날에 나는 매일 지켜야 할 3가지 바른 일을 생각하고 매일 실천하기로 했다. 그 세 가지 일이란 첫째 하루 세 번 웃고, 둘째 만나는 사람들에게 세 번 친절을 베풀고, 셋째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세 번 감사했던 일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웃기를 잘해서 매일 세 번 웃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지만, 나이 들면서 점점 웃음을 잃어가다가 ‘이 세상이 눈물의 골짜기라면 웃음은 거기에 뜨는 무지개‘라는 어떤 분의 좋은 글을 읽고 느낀 바 있어 하루 세 번 크게 웃기로 했다. 아이젠하워는 “KO를 당한 다음 일어나면서 웃을 수 없다면 절대로 적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복싱코치로부터 웃음을 배웠다는 말을 손자에게 전했다고 한다. 매일 세 번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 때로 지하철역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길을 묻는 외국인을 돕기도 하고, 방향을 모르는 노인들을 안내해주기도 했다. 한마디의 친절한 말이 석 달의 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아웃 나라의 속담처럼,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쉽고도 신명나는 일이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면서 때로는 억지로라도 세 가지 감사했던 일을 기억해내며 지금까지 이를 지켜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나는 “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밝은 청소년, 습관처럼 친절을 베푸는 예의 바른 청소년,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며 하루를 돌아보며 바른 생각을 하는 청소년들로 가득한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소와 친절과 감사가 평생을 이어가는 청소년들의 바른 생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미소는 타인에 대한 신뢰이며, 친절을 타인에 대한 배려이고,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나는 생각해 왔다. “생각은 바르게.”에서 ‘바르다’의 사전적 의미는 “사리나 도리에 맞고, 기울어 지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곧으며, 사실과 다름이 없음”으로 되어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인생은 강한 사람이나 빠른 사람에게 항상 승리를 안겨주지는 않는다. 늘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위인들이다. 백운 이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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