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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컬럼92 그대들이 여기 있기에 운영자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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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신 장군, 그는 전투 중에도 늘 철모 없이 장병들과 함께 싸웠고 이동 병동에서는 피 흘리는 부상병 앞에서 기도했으며, 전사자 묘비 앞에서 눈물 흘리며 거수 경례를 했던 월남전의 영웅이었다. 김민홍의 ‘80일간의 인생수업에 나오는 장군에 대한 글을 읽다가 나는 가슴속으로부터 솟구치는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장군은 작가 김민홍에게 한국전 당시 친동생 채명세 소위를 후방으로 빼지 않고 일부러 최전선으로 보냈다가 그가 전사하자 그 이후 전투 중에는 한 번도 철모를 쓰지 않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고 한다, 그는 201311월 자신의 유언대로 죽어 월남전 사병의 묘지에 묻혀, 살아서는 조국을 지켰고 죽어서도 함께 싸운 사병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대들 여기 있기에 조국이 자랑스럽게 큰소리를 칠 수 있다(Because you soldiers rest here, our country stands tall with pride)”는 채명신 장군의 묘비명이다. 여기에서 그대들이란 월남전에서 함께 싸우다 전사한 사병들을 말한다.

 

192611월 황해도 곡산군에서 독립운동가인 아버지와 기독교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목사의 길을 희망했던 장군은 6.25 전쟁이 터지자 남한으로 내려와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북한군 후방에 침투하여 게릴라전을 이끌면서 인민군 62연대를 궤멸시켰고, 베트남전에 파병되어 두코 전투에서 맹호소속 9중대의 6배가 넘는 베트공 2개 대대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전설적인 명장이었다 특히 베트공과의 전투지역에 한국군은 백명의 베트공을 놓치는 한이 있어도 한 명의 양민을 보호한다.”는 공고문을 붙여놓고 어린이와 힘없는 양민들을 보호해준 장군의 생명존중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긴박했던 한국전쟁 막바지에서 목숨 걸고 앞장섰던 백선엽 장군은 낙동강 방어선 최후 보루 다부동 전투에서 인민군 3사단, 13사단, 1사단 1개 연대의 막강한 화력 앞에서 미군 27연대와 국군 11연대 1대대의 후퇴 통보를 받고 사단장이 직접 권총을 들고 앞장서 적진을 향해 돌격하면서 이제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린다면 우리는 바다에 빠져야 한다. 우리가 밀리면 미군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물러서면 너희가 나를 쏴라. 나를 믿고 앞으로 나가서 싸우자.”는 비장의 각오로 부하들을 독려해 마침내 적의 고지를 탈환하고 남침을 저지시킨 전쟁의 영웅이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

 

힘들게 쌓아 올린 나라가 갈갈이 찢어지고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어두운 사회적 불안이 감도는 이 때에 나는 만리 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라는 함석헌 선생의 시가 마음을 떠나지 않는다.

 

폭력과 학대가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아름다운 인연으로 모인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그대 여기 있기에 우리 협회가 자랑스러우며, 모든 것을 맡기고 마음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지금은 산과 들이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희망의 계절 봄날이다. 백운 이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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