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세요 | 관리자 | 2023-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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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링크] https://www.mk.co.kr/news/it/view/2019/03/178862/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세요
원호섭 기자 입력 : 2019.03.25 미국소아과학회 발표
1998년 AAP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모가 아이를 때려서는 안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정책은 미온적인 지침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20년 동안 체벌과 관련된 수많은 연구가 전 세계에서 진행됐다. 관련 논문을 분석한 로버트 세지 미국 터프츠대 의대 교수는 의학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과 인터뷰하면서 "1998년 이후 진행된 여러 연구는 체벌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위험한지에 대해 압도적인 데이터를 쏟아냈다"며 "우리의 결론은 부모는 절대 아이를 때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지 교수는 "심지어 언어를 통해 아이에게 굴욕감이나 창피함을 느끼게 하는 일도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학술지 `가족심리학`에 실린 미국 미시간대 체벌 논문 분석 연구에 따르면 체벌은 아이의 행동을 중장기적으로 바꿀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AP는 체벌이 오히려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이 2013년 학술지 `소아과학`에 발표한 논문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은 체벌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3~5년간 추적 조사했는데 논문에 따르면 체벌로 엉덩이를 맞은 아이들은 이후 그렇지 않은 아이와 비교했을 때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벌에 노출된 아이는 뇌에서 고차원적 학습과 자기 통제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 회백질 부피가 작았으며 지능지수(IQ) 또한 낮았다. 체벌로 인해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아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뇌 발달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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